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오늘의 주제 볼게요, '짜증 덕분에'. 앞뒤가 안 맞는 표현 같아 보이는데 미래통합당 관련 이야기인가보죠? <br><br>여야 지지율 얘기부터 좀 해볼까 하는데요.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가 됐습니다. <br> <br>4개월여 만입니다. <br> <br>5월 중순까지만 해도 20%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었는데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8.1%포인트 차이로 좁혀졌습니다. <br> <br>Q. 통합당이 뭘 딱히 잘한 게 있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요. <br><br>네,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데는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폭보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폭이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> <br>통합당은 올해 당 최고 지지율, 35.1%는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통합당 스스로도 이 부분을 인정하고 있죠? <br><br>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<br> <br>#통합당 지지율 상승 비결은? <br> <br>[김종인 /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] <br>"(정부가) 국민이 짜증을 내게 하는 거죠. 국민이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어요." <br> <br>#한 번 더? <br> <br>[김종인 /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] <br>"이런 정부가 없었다고. 아주 특별해. 국민들이 짜증을 낼 수밖에 없는 문제인 거죠. <br><br>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정부와 여당이 국민을 짜증나게 하니까 야당을 지지했다는 취지입니다. <br> <br>Q. 국회에서의 여당 독주에 대한 우려도 반영된 걸로 보이는데요. <br><br>네,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 18개 중 17개 위원장 자리를 독차지했는데요. 여론의 반응은 좋지만은 않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'잘못됐다'고 평가했고, <br> <br>'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'는 응답은 38.5%에 그쳤습니다.<br> <br>Q. 사실 통합당이 잘 해서 오른 게 아니라는 건 통합당도 아는 것 같습니다. 그럼 김종인 위원장은 요즘 뭘 하고 있습니까? <br><br>네, 김종인 위원장은 계속 대선주자를 언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는 "당 밖에서도 꿈틀꿈틀 거리는 사람이 틀림없이 있다"고 말했는데. <br> <br>늘 그렇듯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Q.누가 있긴 있는가보지요? 이전에는 백종원 씨까지 언급했잖아요 <br><br>백종원 씨는 그냥 하는 말이었고요. 아직 특정인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고 합니다. <br> <br>통합당의 후보를 가급적 많이 만들어 후보 경쟁력을 키우고 국민의 관심도 끌겠다는 전략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. <br> <br>요즘 김 위원장 사무실로 대선을 꿈꾸는 정치인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노무현 전 대통령도 해수부 장관 시절 자신을 찾아와 대통령이 되는 걸 도와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지인들에게 하곤 합니다. <br> <br>Q. 남이 못해서 어부지리로 얻는 지지율 말고, 대안 야당의 모습이 보고 싶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